웹 접근성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인권입니다. 너무 중요하지만, 너무 당연해서 빠뜨리기도 쉬운 건데요. 접근성 문제를 다루는 것은 장애를 가진 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. 노인, 휠체어를 탄 분들을 위한 사회 공공기반이 있는 것처럼 웹서비스도 필요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웹의 철학과도 직결되기 때문인데요. 이런 철학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에서도 웹 접근성은 개발자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.
웹 접근성을 보장하면 개발과 유지 보수 비용이 절약되거나 서버 부하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수치로 정량화하거나 어느 정도의 이익이 되는지 보여준 사례가 없어 큰 동기부여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.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웹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개발자의 입장에서 얻는 이익은 많습니다. 웹 접근성을 고려하면 자연스럽게 웹 표준에 대해 더 검색하고 반영하게 됩니다. 또한 웹 접근성을 지키기 위한 구조는 자연스레 최소한의 꼭 필요한 마크업만으로 구성되기도 하죠.
그리고 인권과 다양성이 중요한 곳에서는 필수 요소로 웹 접근성을 고려하기도 합니다. 특히 미국에 취항하는 항공사의 경우 웹 접근성을 만족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하기도 하는데요. 따라서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, 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하죠.
혹시 소프트웨어 장인이라는 책을 읽어 봤나요? 소프트웨어 장인의 책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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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작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, 정교하고 솜씨 있게 만들어진 작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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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화에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,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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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별적으로 협력하는 것뿐만 아니라, 프로페셔널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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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객과 협업하는 것뿐만 아니라,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
추구한다.
우리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창출해내는 소프트웨어 장인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으니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도록 이번 시간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.